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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물,Alcohol11

라벨로 살펴보는 위스키 #07 그랜드 올드파, Grand Old Parr 12y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장수한 사람은 죽어서 술을 남긴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 장수했다고 알려지는 토마스 파(Thomas Parr)의 이름을 따서 만든 위스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 할아버지는 1635년 사망당시 152세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기만 걸려도 죽음을 맞이하던 시대에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위 사진처럼 올드파는 모서리로 세울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신형보틀은 잘 세워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구형보틀은 중심만 잘 잡아주면 사진처럼 모서리로 세울 수 있습니다. 만화 '바텐더(Bartender)'에서도 등장하는 위스키이죠. 10명의 통치자를 지나온 토마스 파 토마스 파 할아버지가 일생동안 지나온 10명의 통치자들을 그려넣은 도표. 152년 동안 총 10명의 왕을 지켜봤다고 합니.. 2023. 12. 27.
라벨로 살펴보는 위스키 #06 글렌알라키 SC(싱글 캐스크) 2011 팬데믹 시대 오픈런 삼대장, 글렌알라키 오늘은 드디어 그 유명한 글렌알라키를 살펴보려 합니다. 팬데믹시대에 위스키 광풍을 주도했던 3 대장은 맥켈란 셰리, 발베니 12y 더블우드, 그리고 글렌알라키 10 CS였죠. 오늘 살펴볼 위스키는 그중 글렌알라키이며 2011 싱글캐스트 타이틀을 달고 나온 위스키입니다. 글렌알라키의 뜻 글렌알라키는 '바위가 많은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게일어이지만 이름과는 다르게 꽤나 낮은 구릉으로 둘러쌓은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주락이 월드의 조승원기자님의 말씀에 의하면요.ㅎ) 글렌알라키는 사실 역사도 짧고 그리 잘 알려진 증류소가 아니었다죠. 1967년 당시 영국에서 판매량이 아주 좋았던 맥킬린(Mackinlay's)의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원액을 .. 2023. 12. 22.
라벨로 알아보는 위스키 아닌 테킬라 #01 패트론 실버, Patron Silver 테킬라(데킬라)의 여왕 페트론(Patron) 흔히 많은 이들이 페트론을 테킬라의 여왕이라 칭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들 중 패트론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뜻과 더불어 패트론 보틀의 우아한 곡선형 디자인도 한 몫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ㅎㅎ 패트론(Patron, 프랑스어)의 뜻과 퐁파두르 부인 데킬라 패트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패트론의 원뜻은 고대 로마에서 평민을 비호하는 귀족을 일컫는 말이었고 미술계 쪽에서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예술가들을 보호하는 애호자들을 뜻합니다. 중세 영주, 귀족사이에 많은 훌륭한 패트론들이 있었으며 르네상스 이후 시기에는 부유한 패트론들이 예술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피렌체의 메디치가(家)와 프랑스의 퐁파두르부인이 대표적인 .. 2023. 12. 18.
라벨로 살펴보는 위스키 #05 탈리스커,Talisker 10y 조니워커 키몰트 중 하나인 탈리스커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일명 피트 위스키로 알려져 있는 아일라(ISLAY) 섬의 위스키들을 제외한 하일랜드 섬들을 모아놓은 위스키들은 '아일랜스'위스키들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들을 '아일랜스 몰트' 혹은 '제도 몰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북쪽 오크니제도(ORKNEY ISLANDS)의 '하일랜드 파크', 왼편 '스카이 섬'(SKYE ISLE, ISLE은 섬의 영국식 표기입니다.)의 '탈리스커', '주라 섬'(JURA ISLE)의 '아일 오브 주라'등이 대표적인 제도몰트들입니다. 모든 증류소가 뚜렷한 개성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섬들을 모아 공통적인 섬들의 위스키 특징을 말하기는 힘듭니다. 이중 오늘은 스카이 섬에서 나오는 탈리스.. 2023. 12. 14.
라벨로 살펴보는 위스키 #04 짐빔(Jim Beam) 화이트라벨 버번위스키의 아이콘 짐빔(Jim Beam)과 산토리(Suntory) 1795년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버번위스키입니다. 창립자 요하네스 빔으로 시작되어 1933년 현재의 짐빔의 모태가 된 제임스 B. 빔에 의해 켄터키주의 새로운 증류소가 오픈합니다. 2023년 현재 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는 미국위스키는 지난 시간 살펴본 잭다니엘스이지만 테네시위스키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잭이기에 버번위스키로서의 세계적인 아메리칸위스키는 바로 이 짐빔 버번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13년 일본의 산토리(야마자키, 히비키등을 생산하는 일본의 거대 식품기업) 홀딩스에 무려 17조원에 인수된 후 산토리 산하에 들어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생산하며 세계적인 하이볼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공격적인 .. 2023. 12. 10.
라벨로 알아보는 위스키 #03 잭다니엘스 Old No.7 뮤지션들이 사랑한 위스키 잭다니엘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위스키이죠. 대표적인 술튜브 알코올 탐험가 조승원기자님의 '주락이월드'에서도 많은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은 위스키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대표위스키를 살펴보았으니 오늘은 미국을 대표하는 위스키 잭다니엘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잭다니엘스는 많은 분들에게 인생 첫 위스키로 접하게 되는 위스키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요즘이야 시대가 많이 변해서 MZ세대들은 인생 첫 위스키를 싱글몰트로도 시작하는 세대입니다만 저 같은 노새들은 위스키라는 걸 접하는 게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위스키인지도 모른 채 칵테일등으로 접하게 되는 게 첫 시작인 경우가 많았죠. 저역시도 잭앤콕이라는 칵테일을 통해 잭다니엘스를.. 2023. 12. 4.
라벨로 알아보는 위스키 #02 the 발베니 12y 더블우드 우드피니시의 정석 : 더 발베니, the Balvenie 코로나 시대 이후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위스키 3 대장 중 하나인 더 발베니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발베니 입문주 12년 산 더블우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더 발베니는 아주 훌륭한 밸런스와 맛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좋게 얘기하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호불호가 거의 없는 위스키'이지만 나쁘게 얘기하면 '개성이 없는 그냥 무난한 위스키'라는 얘기를 듣고 있기도 하죠.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아직까지 위스키를 접해본 적이 없어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전이신 분이라면 싱글몰트 엔트리로는 최고의 위스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대 위스키 생산공정의 정석을 확립한 '데이비드 스튜어트'라는 몰트마스터의 이름만으로도.. 2023. 11. 9.
라벨로 살펴보는 위스키 #01 아이리시 위스키 - 제임슨(제머슨, Jameson) 위스키의 시작 - 아이리시 위스키 위스키의 시초는 어디인가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많은 학자들에 의해 위스키의 시초는 아일랜드라는 견해가 우위에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얘기는 성 패트릭(St. Patrick)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겠죠. 포스팅 마무리 부분에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살펴볼 아일랜드 위스키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아이리시, 제임슨(Jameson)입니다. 보통 제임슨으로 발음하지만 아이리시 악센트로는 제머슨에 가깝습니다. 조승원 기자님의 유튜브 '주락이월드'에서는 세계적 팝스타들이 사랑하는 위스키로 소개되었죠.(레이디가가의 최애 위스키로 소개되었습니다.) 제임슨은 전통적으로 녹색의 병을 사용해 왔습니다. 녹색은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죠. 아.. 202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