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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일본.오키나와

오키나와,Okinawa 여행준비 - 오키나와 이해하기

by SmiteStitch 2023. 1. 11.

목차

    오키나와 여행준비 - 오키나와는 어떤 섬일까?

    추라우미수족관-고래상어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 고래상어

    여행의 궁극의 목적

    우리가 여행이라는 활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장 큰 이득(benefit)은 무엇일까요? 일상을 벗어나 지친 영혼을 치유하고 행복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여행을 통한 가장 큰 혜택이 아닐까요?

     

    물론 여행이라는 행위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인스타 등을 이용해 자신의 멋진 모습을 다른 이들에게 알림으로써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목적이 되었든 간에(돈이든지 자랑이든지) 이 모든 것은 결국 자신의 영혼을 치유하는 궁극의 목적을 이루고자 함이 가장 크겠죠.

     

    그럼 우리가 여행을 떠나서 자신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살아오던 곳들과 사뭇 다른 풍경의 이색적 경험, 먹어보지 못했던 새롭고 맛있는 음식들, 인류가 만들어온 위대한 문화유산들,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통한 사고의 확장등 여러 경험들을 통해 우리는 살기 위한 투쟁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영혼을 치유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곳으로 목적지를 결정하든지 간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곳에서 살아온 그리고 살아가고 있는 현지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에 외국에서 좀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같은 부분이었고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키나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온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오키나와의 문화

    언어

    저는 역사에 관한 전문가는 아니므로 필요한 부분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키나와는 원래 일본의 본토와는 별개로 살아가던 원주민들의 국가였습니다. 언어도 '류큐'어라는 다른 언어를 사용했고요. 일본어의 방언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당시에 서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서로 다른 외국어로 간주되었습니다. 현재는 일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류큐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식문화

    오키나와의 식문화는 일본 본토와 다른 차이점을 보입니다.

    • 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생선요리가 생각보다 발달 되어 있지 않다. 스시집이 많지 않음.
    • 아열대기후로 인해 보관성이 좋은 건면, 건어물, 해초류등의 음식이 많음.
    • 돼지, 염소고기 음식이 많다. 일본 본토는 과거 육식 금지시대가 있었지만 오키나와는 본토의 영향권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고 불교문화권에서도 멀어져 있었기 때문에 육식이 가능했고 계속 발전해 왔음.
    •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통치를 받았고 많은 미군기지와 미군이 들어와 미국의 음식문화도 융합되었음. 오키나와식의 타코와 스테이크, 햄버거등이 오키나와의 유명한 음식이 된 이유이기도 함.
     

    신앙

    일본 특유의 수많은 신들을 믿는 문화와 닮아있습니다. 오키나와 여기저기에 다양한 신들을 모시던 장소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그중 '우타키'라고 하는 대표적인 장소들이 있으며 본토와 비교해 보면 샤머니즘과 조상숭배의 모습이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오키나와의 그 유명한 '시사(Shisa,シーサー)'는 사자를 닮은 수호동물로서 전역에서 시사의 조각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오키나와 사람들은 이 '시사'가 복을 불러들이고 악귀를 쫓아낸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양은 가지각색이지만 반드시 암수 한쌍으로 되어 있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수컷,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암컷입니다. 액운을 막고 질병을 반환한다는 의미로 이 조각상을 오키나와 여기저기에 정말 여기저기에 많이 세워두었습니다.

    시사티셔츠
    시사티셔츠

    '시사'는 거의 오키나와의 마스코트가 되어있고 굿즈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티셔츠를 하나 사왔는데요 정말 귀여워서 많이 입고 싶었지만 구입 이후 노재팬사태가 일어나는 바람에 많이 입지는 못했네요. ㅎㅎ 시사를 귀엽게 만든 저렴한 여러 소품들도 많이 있으니 여행 중 구입하셔서 귀국 후 주변사람들에게 드릴 좋은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시사소품들
    시사소품들

     

    팁문화

    오키나와도 일본이기에 기본적으로 팀문화는 없습니다. 고급호텔이나 리조트에서도 팁을 굳이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실수하는 게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팁에 관한 문화는 없으니 신경 쓰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교통

    사실상 나하 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자동차가 없으면 어디를 다닐 수가 없습니다. 나하 시도 시내에 모노레일이 있을 뿐 차가 없다면 사실상 오키나와는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도 많이 있고 배차도 많지 않아서 오키나와는 렌터카가 필수라고 보셔야 합니다.

     

    한국과는 반대로 좌측통행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운전을 하다 온 스티치도 오키나와 갔을 때 오랜만에 좌측운행이라 가끔 헷갈리더군요. 운행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워낙 모든 운전자들이 저속으로 다니고 모든 렌터카 뒤쪽에 여행객 렌터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요 이를 보면 오키나와의 모든 운전자들이 배려와 함께 양보도 잘해주는 편이니 운전자체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인디케이터대신 와이퍼를 키는 경우만 창피해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ㅋ)

     

    술문화

    오리온맥주 : 일본의 전체 점유율을 0.9%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오키나와에서의 위상은 절대적입니다. 어느 술집을 가시던 거의 오리온맥주만 파는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나고시에 오리온 맥주 공장이 있습니다. 견학도 가능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맥주 생산과정등을 볼 수 있으나 결정적인 것은 역시 막바로 만들어진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ㅎㅎ 

    밍밍하다는 의견들이 있으나 전적으로 개인차라 생각합니다. 술에 대해 다큐인 스티치는 목 넘김도 부드럽고 몰트맛이 강하지 않아서 여행 중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라는 의견을 남기고 싶네요.

     

    오키나와에서는 사탕수수가 재배되기 때문에 럼주도 만들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거의 대부분의 럼주는 설탕을 만들고 난 사탕수수 부산물(쉽게 말해 찌꺼기)로 만드는 게 대부분인데 오키나와의 럼은 사탕수수 그 자체로 만든다는 점이죠. 럼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병 겟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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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포스팅은 일본여행관련 기본 준비사항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오키나와의 여행을 계획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렇게 오키나와의 문화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오키나와 여행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들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온 가족모두 건강히 즐거운 수요일 보내시고 알찬 계획 세우셔서 즐거운 오키나와 여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위 내용은 제가 오키나와를 다녀올 때 사용한 여행가이드 책자 '무작정 따라 하기 오키나와'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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