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로 살펴보는 위스키 #05 탈리스커,Talisker 10y

조니워커 키몰트 중 하나인 탈리스커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탈리스커 10년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일명 피트 위스키로 알려져 있는 아일라(ISLAY) 섬의 위스키들을 제외한 하일랜드 섬들을 모아놓은 위스키들은 '아일랜스'위스키들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들을 '아일랜스 몰트' 혹은 '제도 몰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북쪽 오크니제도(ORKNEY ISLANDS)의 '하일랜드 파크', 왼편 '스카이 섬'(SKYE ISLE, ISLE은 섬의 영국식 표기입니다.)의 '탈리스커', '주라 섬'(JURA ISLE)의 '아일 오브 주라'등이 대표적인 제도몰트들입니다. 모든 증류소가 뚜렷한 개성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섬들을 모아 공통적인 섬들의 위스키 특징을 말하기는 힘듭니다.

 

이중 오늘은 스카이 섬에서 나오는 탈리스커, 그중에서도 엔트리급인 탈리스커 10Y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탈리스커는 그 유명한 '조니워커'를 만드는 키몰트 위스키입니다. 조니워커는 블렌디드(BLENDED) 위스키입니다. 위스크의 생산방식에 따른 구분은 아래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조니워커의 키몰트임에 당연히 디아지오社의 소유입니다.

 

#알콜_개요_002 위스키(Whiskey,Whisky)에 대하여

 

클라이넬리쉬, 카듀와 함께 '조니워커' 생산을 위한 중요한 원주로서 키몰트라 부르는 위스키이죠. 과거에는 블렌디드 위스크의 레시피가 기업비밀로 취급되어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많이 공개가 되어있으며 그로 인해 위스키 애호가들은 더욱 풍부해진 위스키 생태계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밖에 다른 블렌디드위스키의 키몰트를 알려드리면 '발렌타인'은 '스카파'와 '글렌버기', '밀톤더프', '토모어'가 키몰트위스키입니다.

 

전면라벨 살펴보기

탈리스커 전면라벨

과거 반듯한 직사각형의 모습이 아닌 스카이섬의 탈리스커 디스틸러리가 위치한 지역의 해안선을 따라 잘라낸 라벨의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라벨 맨 위쪽에는 'THE ISLE OF SKYE' ETSD 1830으로 스카이섬에서 1830년에 출발함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맥카스킬 형제가 문을 열었고 탈리스커라는 이름은 이 형제가 살았던 집의 이름이며 게일어로 '경사진 큰 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FROM THE OLDEST DISTILLERY ON THE ISLE OF SKYE. MADE BY THE SEA

스카이섬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이며 바다에 의해서 만들어진 위스키라는 문구 또한 인상적이네요. 실제 헤브리디스 제도에 있는 스카이섬은 복잡한 해안선과 높고 험준한 산이 특징인 곳이죠. '미스트 아일랜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해무(海霧)가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이곳의 서쪽해안에 위치한 탈리스커는 건과일의 달콤함과 스모키 함(피트위스키들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피트감이 있습니다.) 후추를 뿌린듯한 스파이시가 느껴지는 맛입니다.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유명한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탈리스커를 '술 중의 왕'이라 칭하였고 디아지오社 블렌더들도 '혀 위에서 폭발하는 듯하다'는 표현을 하고 있죠. 라벨에도 이러한 면을 적어두었네요. 'RUGGEDLY MARITIME. SWEET SMOKE. PEAT. PEPPER.'라고 표기해 두었습니다.

 

도수는 45.8도로 일반적인 싱글몰트위스키보다는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맛을 보면 40%의 위스키들의 느낌을 줍니다. 

 

후면라벨과 뚜껑 살펴보기

 

후면에는 딱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30ml(스트레이트 1잔 분량, 1온스(oz))에 11g의 알코올이 들어있으며 76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뚜껑에는 스카이섬의 모습과 FROM THE OLDEST DISTILLERY ON THE ISLE OF SKYE라는 표시를 다시 새겨 넣었네요. 스카이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박스 살펴보기

탈리스커는 박스도 아주 예쁘게 만들어져 있어서 살펴보려 하는데요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박스디자인에 들어가 있는 파도치는 바다와 스카이섬의 해안선 사진이 탈리스커라는 위스키가 바다에서 태어난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디자인인듯합니다. 

 

두 번째 사진에는 스카이섬의 모습과 경위도 표기법으로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LAT는 LATITUDE로 위도를 나타내며 지구에 가로로 그은선을 얘기하며 적도를 기준으로 북위 남위로 나뉩니다. LONG는 LONGITUDE로 경도를 나타내며 지구에 세로로 그려진 선으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의 본초자오선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 동경, 서경으로 표시합니다. 

 

세 번째 사진에 나와있는 글귀들은 좀 살펴보겠습니다.

THE ISLE OF SKYE
POWERFUL AND PROUDLY ELEMENTAL, THIS SWEET-SMOKY, SEA-FORGED MALT BEGAN THE TALISKERT STORY. CRAFTED BY WAVES, SHAPED BY THE SHORES. EXPERIENCE TALISKER'S RUGGED HEART AND MARITIME CHARACTER.
스카이 섬
강력하고 자랑스러운 원소인 이 달콤한 스모키 한 바다에서 단조된 몰트는 TALISKERT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파도에 의해 만들어지고 해안에 의해 형성됩니다. TALISKER의 강인한 마음과 해상 성격을 경험해 보세요.

MADE BY THE SEA. FROM RUGGED COASTLINES AND BEASTLY STORMS, TO WARMING SUNBEAMS AND SOARING SKIES, THE ISLE OF SKYE POWERS THROUGH OUR VEINS AND INVIGORATES OUR SOULS. UNPREDICTABLE ELEMENTS MEET UNTAINTED BEAUTY TO CREATE A SPIRIT AS WILD AS OUR ISLAND, SO RAW YET SO REFINED.

바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험난한 해안선과 맹렬한 폭풍부터 따뜻한 햇빛과 솟아오르는 하늘까지, 스카이 섬은 우리의 혈관을 통해 힘을 주고 우리의 영혼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요소들이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움과 만나 우리 섬처럼 야생적이면서도 세련된 영혼을 만들어냅니다.

AS A WHISKY MADE BY THE SEA, TALISKERTH SHARES A DEEP LOVE FOR THE BEAUTY AND FRAGILITY OF THE OCEANS AND IS PROUDLY COMMITTED TO PROTECTING THE OCEAN ECOSYSTEM FOR THE NEXT GENERATION OF WILD SPIRITS. FOR MORE INFORMATION. VISIT MALTS.COM.

바다에서 만든 위스키인 TALISKERTH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취약성(?)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공유하며 다음 세대의 야생 영혼을 위해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자랑스럽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MALTS.COM을 방문하세요.

 

구글번역을 이용했습니다. 크게 이상함으로 다가오는 번역은 없어 보이니 그냥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바다에 대한 사랑과 그 바다가 만들어낸 위스키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 대한민국도 이런 전통과 스토리를 가진 좋은 술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TASTING NOTES(데일리샷에서 발췌)

AROMA	강한 피트, 바다 내음, 소금, 신선한 귤, 감귤
TASTE	풍부한 건과일, 스모키, 후추
FINISH	스파이시, 긴 여운의 스모키

 

위스키기본정보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용량	700ml
도수	45.8%
국가	스코틀랜드
디스틸러리	탈리스커 디스틸러리 (스카이섬)

 

이상으로 오늘은 탈리스커의 엔트리 싱글몰트 위스키 탈리스커 10y을 살펴보았습니다. 피트감이 있는 위스키를 좋아하시지만 아일라섬의 위스키들이 너무 피트가 강하다 느껴지시는 분들은 탈리스커를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슬기로운 음주생활로 건강한 하루하루보내시길 기원하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